[ 김순신 / 안대규 기자 ]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의 첫 비행이 다음달 중순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에어서울이 제출한 운항증명(AOC)에 대한 서류 심사가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될 것”이라며 “시험 비행과 취항 노선 점검 등 현장 검사가 남아 있어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항공기 취항을 위한 운항증명 발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에서 190석 규모의 항공기(A320)를 빌려 다음달 3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4회 왕복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국제선은 외국에서 운항증명을 받아 오는 10~11월께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일정상 에어서울의 다음달 3일 국내선 취항은 불가능하다”며 “현장검사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된다면 운항증명 발급도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애초 지난해 말부터 운항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에어서울의 사업면허 신청을 미뤘다.
여기에다 국제선을 우선 운항한다는 계획을 국내선 우선으로 바꾸는 바람에 일정이 더욱 늦어졌다.
LCC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비수익 국제선에 여객기를 띄워 수익성을 높이겠다던 에어서울이 첫 취항 노선으로 제주노선을 선택한 것은 의문”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아시아나항공 구조개편의 핵심인 에어서울의 취항이 늦어지면 아시아나항공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 역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의 이 같은 행보는 대한항공 계열 LCC인 진에어가 사업면허를 받은 지 3개월 만인 2008년 7월에 첫 비행을 한 것과 대비된다.
김순신/안대규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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