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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그룹, 부산에 5조 카지노리조트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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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그룹, 8일 시청 방문…복합리조트 논의 재개
정부 "일자리 창출에 도움될 것"…시 "관광육성 위해 유치에 총력"
내국인 카지노 허용이 관건



[ 김태현 기자 ] 세계 최대 카지노그룹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이 부산에 초대형 복합리조트를 짓기 위한 행보에 다시 나섰다. 샌즈그룹은 서울 잠실 또는 부산 북항에 5조~10조원을 투자해 ‘제2의 마리나베이샌즈’를 짓겠다는 의지를 수년 전부터 내비쳐왔다. 하지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오픈카지노 허가를 전제로 하고 있어 투자가 이뤄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샌즈그룹 핵심 관계자들은 8일 부산 북항을 찾아 복합리조트 부지를 둘러본 뒤 부산시청에서 투자전략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2월 북항 재개발지에 5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투자 의향을 발표했다가 계획을 접은 샌즈그룹이 재차 투자 의지를 보인 것이다.

샌즈그룹은 호텔과 컨벤션, 쇼핑, 카지노가 결합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복합리조트가 한국에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즈그룹은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잠실에 10조원을 들여 돔 구장과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등을 짓겠다는 구상을 내놓竪?했다. 돔 구장 등을 기부채납하고 5만명 안팎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를 성사시키기 위해 셀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이 수차례 방한해 정부 핵심 관계자와 만나기도 했다.

샌즈그룹은 서울 등 수도권 투자가 여의치 않자 부산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2월 북항 재개발지에 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발표한 배경이다. 하지만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오픈카지노 허용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발을 뺐다. 샌즈그룹을 대신해 롯데그룹 컨소시엄이 북항 복합리조트 투자에 나섰지만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샌즈그룹이 다시 북항 복합리조트사업에 관심을 보이자 부산시는 환영하고 있다.

관건은 내국인 카지노 허용 여부다. 샌즈그룹은 내·외국인 카지노 허용을 투자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부산시는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이 일정 금액을 보증금으로 맡긴 내국인의 출입을 허용하는 ‘세미 오픈 카지노’ 방식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샌즈그룹도 김앤장법률사무소를 통해 관련 특별법 제정에 대비한 준비를 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돈영 부산시 투자정책특별보좌관은 “샌즈그룹은 정부가 국내 유일의 오픈 카지노인 강원랜드를 허용한 것을 근거로 북항에도 제한적인 오픈 카지노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크루즈를 타고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제한적인 오픈 카지노를 운영하면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 정서상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 투자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정부 관계자는 “샌즈그룹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부산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제한적으로 내국인 카지노 출입을 허용한다고 해도 국민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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