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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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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전장(전기·전자장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차량에 IoT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꾸준한 기술개발로 업계 선두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커넥티드카 개발 전략을 공개하면서 콘셉트로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제시했다.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개발 중장기 4대 중점 분야는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이다. 단기적으로는 자동차를 스마트폰과 스마트홈에 연계하는 서비스에 집중한다.

R&D 역량을 집중할 4대 핵심 기술로는 자동차의 대용량·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량 네트워크,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 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활용하는 빅데이터, 통합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커넥티드카 보안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하기로 했다. 시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첫 자율주행차로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시범차 형태로 선보였다. 당시 투싼ix 자율주행차는 검문소, 횡단보도, 사고구간 등 총 9개 과제로 구성된 4㎞ 구간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작년 12월에는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하면서 주행지원 기술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지원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 브랜드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2015년 11월 국내 자동차업체 최초로 미국 네바다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네바다주에선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기차와 기아차 쏘울 전기차로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이 차량들엔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교통 혼잡 구간 자율주행, 비상시 갓길 자율 정차, 좁은길 주행 지원 등의 지능형 안전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정밀 위치인식 및 주행환경 인식·판단 기술 등도 채택했다.

미국에서 현재 자율주행 면허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미시간, 플로리다, 워싱턴DC 등 5개 지역에서 발급하고 있다. 네바다주에서 현대·기아차는 완성차업체로는 아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면허를 땄다.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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