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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태극기 게양률 저조… "늦었지만 오늘은 태극기 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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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8시 서울시 중구 중림동 주택가엔 현충일의 의미가 무색할 만큼 태극기를 건 집이 없었다. 근처 대형 아파트단지에도 두세 개 정도의 태극기가 듬성듬성 걸려있어 현충일의 추모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 사무실과 상점이 몰린 서울 중심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61회 현충일을 맞았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조들을 기려야 할 날이건만 태극기를 내건 집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국경일마다 지적돼 온 국기 게양 저조 문제가 이번에도 되풀이됐다.

정부와 주민자치회 등이 국기 게양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동참은 저조하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태극기 증정 이벤트를 벌였으나 집 밖에 걸린 태극기는 얼마 되지 않는다.

태극기를 내건 집이 갈수록 줄어들자 국기 게양을 독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앞장서 '태극기 달기' 운동 및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배우 김규리와 가수 나얼 등 연예인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태극기 게양을 제안했다.

국기 게양 저조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현충일은 마냥 쉬는 공휴일이 아닌 우리나라를 위해 몸 바쳐 지켜주신 순국선열 기리는 뜻 깊은 날이지만 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며 시민들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은 "현충일이지만 아파트의 대부분이 국기를 달지 않았다"며 "사이렌이 울려도 그냥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또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이땅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있다"며 "국기를 게양해 그들의 정신을 기려야 한다"며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현충일은 국토 방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국경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현충일엔 태극기를 조기(弔旗)로 게양한다.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중앙 추념식은 9시55분부터 현충원 중앙에 있는 '겨레의 얼' 마당에서 거행됐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6.25 참전용사, 유족 등 만여명이 참석했다.

지방추념식은 17개 시·도,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과 전국 충혼탑 등에서 열렸다.

올 현충일은 주말부터 이어지는 사흘간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수도권을 빠져나갔던 나들이객이 돌아오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을 중심으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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