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채권단에 구조조정을 맡기기로 했다.
22일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해운과 한진해운의 대주주인 대한항공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한진해운은 오는 25일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으로 한진해운 주식은 이날 오후 4시23분부터 25일 오전9시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한진그룹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2013년부터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지만 해운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 독자적인 자구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율협약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지 않고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절차로 한진해운보다 먼저 신청한 현대상선의 조건부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합의, 지난달 29일 시행에 들어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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