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발행에 3150억 몰려
[ 하헌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19일 오전 4시39분
(주)효성의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이 오는 25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만기 3년·5년) 발행을 앞두고 전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31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 만기 회사채에 178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 만기 회사채에 1370억원이 몰렸다.
효성은 회사채 발행 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행 금리는 3년 만기는 연 2.796%, 5년 만기는 연 3.442%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효성 회사채 수요예측의 흥행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효성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상위 여섯 번째 신용등급인 ‘A0’를 받았다. 두 신용평가회사는 효성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해 조만간 등급이 ‘A+’로 한 단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건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이 10%를 넘는 동시에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이 네 배를 밑돌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이 비율은 각각 12.7%와 4.9배다. 한국신용평가는 2013년 말 재무구조 악화를 이유로 (주)효성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낮췄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으로 평가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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