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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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패션산업의 세계화 방안과 한국 문화가 아시아 패션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삼성물산은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재능 있는 신인 디자이너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공개된 자리에서 연설이나 강연을 한 적이 없다. 그동안 주로 후방에서 미래 전략을 짜는 기획 업무 등을 담당해 대외적으로 나설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는 역할이 달랐다.
삼성물산 고위 관계자는 “신년회 같은 사내 행사에서도 무대에 올라 발언한 적이 없는 이 사장이 한국 패 퓽?세계에 알리는 기회라고 판단해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의 이번 결정은 행사를 기획·주관한 수지 멘키스 인터내셔널 보그 편집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멘키스는 작년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비공식적으로 이 사장을 만나 기조연설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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