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 만에 일본에서 지진 또다시 발생했다. 일본은 한국과 경쟁산업이 많은 만큼, 관련 영향이 증시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18일 "앞서 동일본 대지진과 1995년 1월 한신 대지진 이후 공통적으로 엔화강세 현상이 심화됐다"며 "일본은 대외적으로 채권국가이기 때문에, 천재지변 등 국가 위기가 발생한 직후 대외자금 회수가 나타나면서 엔화강세 현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엔화는 한신 대지진 이후 3개월간 18.5%, 동일본 대지진 후 6개월간 6.2%의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 증시는 일본 대지진 이후 초중기에 강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수출경합 관계에 있는 제조강국에서도 발견된 현상이란 설명이다.
지난 14일과 16일 연쇄 지진이 발생한 구마모토현이 속한 규슈 지역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약 130만대로 일본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소니 파나소닉 르네사스테크놀로지 등 전자·반도체 업체들도 피해를 입었다.
곽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거 대지진 사례에 대한 재현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엔화강세 현상의 지속 가능성을 감안하면, 한국 완성차 업체 및 자동차 부품주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행을 계 므杉?중국인 관광객의 일부가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화장품 호텔 레저 등의 업종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내국인의 일본 출국 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과 중국인 증가에 따른 영향을 감안하면, 상반기 그랜드오픈을 준비 중인 국내 면세점업계에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센서(CIS) 글로벌 생산 1위인 소니 구마모토 공장의 조업 중단으로, 애플 진영 대비 한국 진영의 상대적 수혜 가능성도 거론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최근 2년간 소니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도모해왔다"며 "소니의 이미지센서 조업이 계속적으로 지연된다면 경쟁사인 삼성전자 LSI사업부, 카메라모듈 경쟁사인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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