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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백신시장 잠재력 커…인재 많은 한국, 도전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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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르쿠이야르 GSK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싱가포르에 본사 세우는 건 GSK의 아시아 중시 전략



[ 김형호 기자 ]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지역본부가 아니라 본사를 설립하는 것은 그만큼 아시아를 중시한다는 의미입니다.”

글로벌 제약기업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싱가프로에 아시아 본사를 별도로 세운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물공사가 한창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조 르쿠이야르 GSK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사진)은 “GSK의 아시아 중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총괄 사무소를 운영하는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달리 GSK는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는 아시아 본사를 통해 이 지역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백신 분야 1위 기업인 GSK는 최근 핵심 사업과 영업 관행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4년 항암제 사업부문을 노바티스에 주고 백신부문을 넘겨받는 대규모 사업교환을 단행,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GSK는 이후 글로벌 백신 분야 1위 자리를 굳혔다.

르쿠이야르 사장은 “다른 제약사가 인수합병 등 전통적 방식을 택한 데 반해 사업부 교환은 전례가 없?혁신적인 결정이었다”며 “지난해 전체 매출이 6%, 백신부문은 19% 성장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GSK의 지난해 매출 240억파운드(약 40조원) 중 백신 비중은 37억파운드(약 6조3000억원)에 달한다.

GSK는 의사와의 친밀도를 중시하던 기존 영업 관행에도 칼을 댔다. 르쿠이야르 사장은 “의사와의 스킨십보다 의약품, 임상정보 등 전문지식을 영업사원의 최우선 평가 기준으로 바꿨다”며 “미국에서는 3년 전부터 도입했으며 한국 등 아시아에는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르쿠이야르 사장은 아시아 백신시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 호주 등 성숙시장과 달리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접종률 50% 미만인 곳이 적지 않다”며 “성숙시장에는 프리미엄 백신 등 최신 의약품을 내놓고 비성숙시장에는 기존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SK케미칼 등 국내 제약사도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에 뛰어드는 등 다국적 제약사의 독무대인 프리미엄 백신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르쿠이야르 사장은 “(백신이)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인 데다 한국의 고급 인력 수준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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