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오디션 래빗GO…경쟁률 22대 1
'벨튀아저씨' 힘입어 스타 등용문 성장
민속촌에 젊은 생동감 불어넣는 감초 '인기'
[편집자 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과거 복장을 한 이들이 인기몰이 중입니다. 70년대 고등학교 호랑이 학생 주임부터 왕, 기생, 무당 등까지 옛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관람객에게 볼거리, 들을거리를 제공하는데요.
이들은 무려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조선 캐릭터'들입니다. 얼마나 유명한 오디션이길래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들었을까요? 조선캐릭터 오디션 현장 속에 뉴스래빗이 다녀왔습니다. 래빗GO !.!
↓ 아래 [래빗GO] 영상에서 조선캐릭터 오디션 현장을 만나보세요 !.!
지난 6일 오전 한국민속촌은 한창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왕, 거지, 기생, 무당 등 옛날 옛적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모여 노래, 춤, 연기 연습에 한창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국민속촌의 캐릭터 아르바이트 선발행사인 '3회 조선캐릭터 오디션' 현장입니다. 요즘 신규 캐릭터 발굴의 요람이라 불릴만큼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2014년 첫 회, 지난해 두번째 오디션 인기 덕에 올해 3회는 더 많은 참가자가 모여 경연을 펼쳤습니다. 남의 집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캐릭터인 일명 '벨튀아저씨'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참가자는 더 늘어났습니다.
오디션 심사위원은 4명. 매의 눈으로 지원자들의 개인기를 평가했습니다. 살얼음을 걷는 경연장이지만 지원자마다 독특한 개인기가 터지면 이내 분위기는 밝아졌습니다. 웃음을 참느라 손으로 입을 가리는 심사위원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오디션 대기실에서 독특한 복장을 한 캐릭터를 만났습니다. 겉모습은 딱 주정뱅이 모습인데 그에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습니다.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윤철 씨는 "20년 전 고등학생 때 연극 전공을 했는데 집안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직장생활을 계속 하다가 꿈을 이루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 아르바이트일지 몰라도, 윤철 씨에게는 꿈이자 인생입니다."
마지막 관문, 3차 오디션이 시작됐습니다. 3차 오디션은 자신이 지원한 캐릭터 복장을 하고 직접 관람객들과 만납니다. 현장 심사위원인 황선집 한국민속촌 과장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관람객들과의 소통능력"이라며 "그 다음이 개인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왕 앞에서 무릎 꿇고 구걸하는 거지, 넉넉한 주모같은 인상의 스무다섯살 학생, 민속촌을 클럽으로 삼아 열심히 춤추는 향단이 등 톡톡 튀는 젊은이들이 고리타분할 수 있는 민속촌에 젊은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3차 오디션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민속촌에서 캐릭터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이 재밌다고 해서 오게 됐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싶다"고 웃었습니다.
'조선캐릭터 오디션' 최종합격자에게는 상금 및 상패, 언론 및 예능 출연 지원, 근무 우수자에게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혜택이 주어집니다.
# '래빗GO'는 사건사고 · 시위 현장, 주목받는 장소, 전시 · 박람회, 신규 매장 등을 찾아 공간이 지닌 의미 및 특징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의 시각과 평가가 담긴 이미지, 영상을 통해 독자가 현장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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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 김민성 기자 연구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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