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태평양 지역에 최첨단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춘 함정(BMDs)를 늘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배리함(DDG-52)을 한반도 등 북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7함대의 모항인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 최근 배치했다.
이로써 7함대는 지난해 10월 배치된 같은 급의 구축함 벤 포드(DDG-65)에 이어 모두 7척의 탄도미사일 방어 함정을 보유하게 돼 전력이 크게 증강됐다.
지난 1992년에 취역한 배리함은 함정 현대화 개량작업을 거쳐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최신 이지스 체계인 '베이스라인 9'을 갖췄다. 베이스라인 9 체계는 함정, 항공기, 잠수함 등에 대한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관련국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태 지역으로 해군 전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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