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일 기계(피팅)업종에 대해 조선·건설업종의 개선 없이는 주가 가치(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현 연구원은 "지난해 하이록코리아 태광 성광벤드 등 피팅 3사의 수주는 전년 대비 15.6% 줄어든 6669억원으로 2012년(9161억원) 대비 73% 수준으로 추정, 3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며 "2013년 이후 조선·건설업계가 수주했던 프로젝트의 피팅제품은 최근 2년간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피팅 3사의 수주 가능액은 조선과 건설 업황을 고려한 수준인 6330억원에 최근 2년간 지연된 물량을 합산, 전년 대비 4.8% 늘어난 6990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조선과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가 올해 빠르게 개선되길 기대하긴 어렵다"며 "전방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조선·건설업종의 주가 재평가 없이는 (피팅업체들도) 밸류에이션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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