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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품질 논란 휩싸였는데 한국에선 유독 인기끄는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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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스마트폰 등 성능조작 의혹에도 '불티'


[ 김현석 기자 ] 중국에서 품질 논란을 빚고 있는 샤오미 제품이 국내에서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유통사들이 중국 제품을 무차별적으로 들여온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지난 1일 샤오미 공기청정기인 ‘미에어2’를 정가보다 20% 싼 19만9000원에 팔았다. 판매 목표였던 1000대는 금방 팔렸다. 지난달 12일에도 같은 제품 1000대를 이런 방법으로 판매했다.

작년 11월24일 선보인 미에어2는 중국에서 성능 조작 논란에 휩싸인 상품이다. 상품 공개 1주일 뒤인 12월1일 중국전자보는 “이 제품이 국제표준에 맞지 않는 공기청정 수치를 쓰고 있어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IT 블로그 ‘PCPOP’의 실험에서 확인됐다. PCPOP은 작년 12월10일 “내부 필터를 제거한 상태에서 기기를 작동했는데도 앱(응용프로그램)에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표시된다”고 밝혔다. 이 블로그는 “공기정화 효과가 없지는 않으나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12월14일 증권일보는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필터의 보호필름을 제거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표시등에도 공기를 정화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훙미 노트2에 일본 샤프 디스플레이를 쓸 것처럼 알렸다가 실제로는 급이 낮은 중국 티엔마(天馬) 액정을 채택, ‘스펙 조작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샤오미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유통사들이 품질 문제는 도외시한 채 낮은 가격만을 앞세운 판매 전략을 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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