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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 열렸다…6000여명 공항 몰려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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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은 25일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되면서 이날 종일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6000여명이 몰렸다.

운항 재개 후 첫 운항은 오후 2시 47분에 이루어졌다.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 한파로 활주로가 폐쇄된 지 44시간여 만이다.

첫 출발 항공기는 이스타항공 ZE236편으로, 이날 승객 149명을 태우고 김포로 출발했다.

승객 고지영씨(33)는 "운항이 중단됐던 2박 3일간 제주공항에서 잠을 자며 항공편을 기다린 보람이 느껴진다"며 "고생을 많이 했지만 집으로 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승객 3만9000여명을 이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체류객을 수송하기 위한 비상상황이기에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심야에도 항공기를 운행키로 했다. 심야시간대에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 등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남은 체류객은 23일 2만여명, 24일 5만여명, 25일 1만5000여명 등 7만5000여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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