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향률'에 따라 달라지는 향수 종류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으로 사계절 '멋남' '멋녀' 연출
공항을 찾은 사람들의 가장 '꿀 타임'은 바로 면세점 쇼핑.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상품을 볼 수 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아이템은 바로 '향수'다. 다양한 향으로 UP된 기분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혹'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휴대하기도 간편한 것이 향수다. 여기에 현대인의 필수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면 '향수' 제품이야 말로 면세점 쇼핑의 '꿀 아이템'이다.
그러나 '브랜드'만 믿고 사기엔 부족하고, 꼼꼼하게 살펴보기엔 탑승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미리 알고 구매하면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향수'. 대부분의 소비자가 알고 있는 '향수'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다. '퍼퓸', '오 드 퍼퓸', '오 드 뚜왈렛', '오 드 코롱' 등 크게 4가지 종류 ?나뉘며, 향은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구분된다. 필수 정보를 장착한 소비자가 바로 공항 면세점 쇼핑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다. 각 소비자에게 알맞은 '득템'의 길로 인도하는 정보가 바로 여기서 펼쳐진다.
◆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르는 향수의 '부향률'
향수는 '퍼퓸', '오 드 퍼퓸', '오 드 뚜왈렛', '오 드 코롱'으로 나뉜다. 즉 '향수'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향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구분의 기준은 바로 '부향률'이다 부향률은 향료 원액의 비율을 의미하며, 가장 부향률이 높은 것이 '퍼퓸'이고 그 다음으로 '오 드 퍼퓸', '오 드 뚜왈렛', '오 드 코롱' 순이다.
퍼퓸은 향이 진하기 때문에 한 두 방울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다음으로 오 드 퍼퓸은 퍼퓸보다 강도가 낮기 때문에 보다 부담 없어 대중의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지나친 강도의 향을 자랑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오 드 뚜왈렛은 부향률이 낮기 때문에 그 향도 은은하게 퍼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낮에 이용하기에 안성맞춤. 지속시간도 3~5시간까지로 직장인들이 퇴근 후 또 다른 향수로 새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오 드 뚜왈렛도 강한 향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라면 오 드 코롱 제품을 추천한다. 향이 진하지 않을뿐더러 가리고 싶은 냄새를 잘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데이트, 미팅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사용이 용이하다.
◆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에 따라 향이 달라지는 '향'의 마법
일반적으로 향수를 뿌린 뒤 바로 맡아지는 '향'을 탑노트라고 한다. 가장 향이 진하게 날 때며 사용자의 만족도가 바로 탑노트에서 갈린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탑노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진정한 향의 마법은 미들노트에 달려 있다. 가장 오래 지속되는 향이 바로 미들노트이기 때문이다.
진열대에 놓인 향수를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향수가 있다면 반드시 페이퍼에 뿌려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바로 향을 맡지 말고 페이퍼를 흔들어 탑노트 특유의 강한 향을 공기에 날려 보낸 뒤 향을 맡아보자. 그러면 조금이라도 미들노트에 가까운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베이스노트'는 향수의 진가를 알린다. 향이 지속되다가 사라질 때쯤에 나오는 향으로 은은하면서 코를 '살짝' 자극하는 정도의 강도다. '잔향이 좋다'라고 표현할 때 바로 '잔향'이 베이스노트다. 향수를 뿌린 뒤 30분~1시간 후에 나타는 것이 미들노트, 그리고 그 후 3시간 정도가 지나면 잔향이 이용자의 몸을 감싸 안을 것이다.
사진제공: 각사/ (좌) 베르사체 Bright Crystal, (우) 랑콤 Miracle Duo.
마지막 향수 구매의 팁은 바로 향수를 뿌린 뒤 문지르지 말라는 것이다. 무릎 혹은 허리, 맥박을 느낄 수 있는 손목과 목에 과도하지 않게 사용하자. 알레르기가 있다면 의류에 뿌리는 것도 좋다. 피부에 뿌린 후 심하게 마찰을 하게 되면 향이 금방 날아가 지속적인 만족도를 얻을 수 없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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