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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째 대남 삐라 수만장 살포…군, 확성기 이어 '전광판 심리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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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확성기도 추가 도입


[ 최승욱 기자 ] 북한군이 이틀째 대남 전단(사진)을 살포했다.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북한군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또다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에 풍선을 이용, 전단을 우리 측으로 날려 보낸 바 있다. 군이 어제 수거한 대남 전단은 수만장에 달한다. 군은 북서풍을 활용한 북한군의 전단 살포에 맞서 이동식 확성기 추가 도입, 대북전광판 설치 등을 통해 대북심리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2004년 북측과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군에 의한 전단 살포를 중지했고 대북전광판과 스피커도 철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전광판 설치) 준비 계획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 쓰던 전광판을 해체한 상태라 준비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정부에 협의를 요청해오면 그때 가서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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