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준공이 되는 공급량은 지난 10년 만에 최대 수치로 집값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전국 미분양도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택 담보대출금리 및 한도 등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사회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데 또 다른 악재가 커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최근 아파트 분양 물량 급증의 함의’ 현안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분양 물량은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주택 수요 증가 추세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공급의 급증은 보통 3년의 시차를 두고 준공이 되기에, 미분양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수익성이 열악한 건설사의 자금 흐름이 악화되면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27만 호에 비해, 연말까지 2배가량 되는 49만 호가 공급될 듯 보인다. 이는 국토부의 중장기 주택 공급 계획(2013~2022년)인 연평균 39만 호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것은 신규 가구 수 대비 멸실 수를 감안한 경제의 기초적 수요인 35만 호에도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올해까지 전망되는 전국 총 공급량은 50만 가구 안팎으로 역대 2번째로 많다. 최근 수년간 공급량이 적었기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향후 2~3년부터 대규모 분양이 시작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뱅크,아울렛[www.hk-bank.co.kr / 1600-2599]에 따르면 “최근 미분양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모처럼 호황을 맞이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대책으로 LTV 및 DTI 규제가 강화되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고 걱정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상품분석팀장은 “우리의 자산구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더욱이 보통 30~35년 등 초장기 사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렴한 이자율 매매잔금 및 대환을 통해 매달 부담하는 이자를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일한 은행이라도 부수적인 신규 거래 항목에 따라서, 실제 적용되는 금리와 조건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은 각 지점별로 매월 할당되는 목표치와 예대마진 수익률 격차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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