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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50배 올렸던 제약 CEO, 금융사기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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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폰지 사기와 비슷한 수법"


[ 이정선 기자 ] 희귀 질병 치료제 가격을 하룻밤 새 5000%나 올려 공분을 샀던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제약회사 최고경영자 마틴 슈크렐리(32·사진)가 17일(현지시간) 금융사기 혐의로 사법당국에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슈크렐리가 폰지 사기와 비슷한 수법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FBI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슈크렐리는 자신이 운영하던 헤지펀드에서 거액의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수익률을 과장하며 다단계 금융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계속 끌어들였다.

슈크렐리는 출시한 지 오래된 일부 희귀질환 치료제의 특허권을 사들여 가격을 수십 배 올리는 폭리 경영이 알려지면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지난 9월 에이즈 환자 등이 사용하는 치료제 ‘다라프림’의 특허권을 가진 제약사 튜링을 인수하자마자 한 알당 13.5달러에 불과한 약값을 750달러로 올려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사업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그의 체포 사실이 알려지자 유머 작가인 앤디 보로위츠는 “슈크렐리의 변호인은 그의 시간당 수임료를 5000% 올려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슈크렐리는 트위터에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신랑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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