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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미니신도시급 재건축' 착착…2단지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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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분양가 평균 4000만원 전망

3단지 연말까지 이주 끝내고 1·4단지 내년 말 착공할 듯
5단지 정비구역 지정 눈앞



[ 김보형 기자 ] 서울 개포동 일대 개포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재건축이 첫 삽을 뜬다. 1982년 입주한 지 33년 만이다. 개포지구는 대치동 도곡동 등과 맞닿아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양재천 대모산이 가까워 녹지도 풍부한 편이다. 개포지구에서는 개포주공 1·2·3·4·개포시영 등 5개 저층(5층) 단지 1만2410가구가 2020년까지 1만5386가구의 새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한다.

◆개포지구 내 주공2 재건축 첫 착공

개포지구에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개포주공 2단지는 18일 나봉기 재건축조합장과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 신연희 강남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고 재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지상 5층, 1400가구로 구성된 개포주공 2단지는 2019년 4월께 최고 35층, 1957가구 규모의 ‘래미안 블레스티지’로 완공될 예정이다. 조합과 시공사 삼성물산은 내년 3월께 4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한다.

개포공원을 끼고 개포주공 2단지와 맞닿은 개포주공 3단지도 연말까지 이주를 끝낸 뒤 현대건설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란 이름으로 재건축된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이 3.3㎡당 분양가가 3500만원을 웃도는 고가 아파트에만 붙이는 브랜드로, 첫 디에이치 단지답게 고급 마감재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개포시영도 내년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본격적인 이주에 들어간다. 개포주공 2단지와 마찬가지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로 재건축된다. 단지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탓에 사업 속도가 더딘 개포주공 4단지(2840가구)와 개포주공 1단지(5040가구)도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개포주공 5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고 6·7단지는 통합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8단지(공무원아파트)는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통째로 매입해 2017년 하반기께 2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인근 구룡마을 개발도 진행 중이어서 향후 개포지구는 강남권 미니 신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3.3㎡당 4000만원 내외 전망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는 서초구 반포동과 서초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와 비슷한 3.3㎡당 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리처분 때 일반분양가는 3.3㎡당 3400만~380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올 하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가 상승추세를 감안해 분양가를 올?계획이라는 게 개포지구 일대 조합들의 설명이다. 내년 3월 분양을 앞둔 개포주공 2단지의 경우 시공사는 3.3㎡당 3800만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지만 다음달 조합 대의원회의에서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 6월 분양 예정인 개포주공 3단지는 일반분양이 73가구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3.3㎡당 40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계절적 비수기에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발표 여파로 약보합세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개포주공 2단지 전용면적 25㎡는 지난 8월 최고 5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5억49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개포주공 1단지 42㎡도 10월 8억1500만원에서 지난달 7억9600만원으로 가격이 내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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