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일, 현대차 11일, 이마트 15일
주요 기업들 하반기 공채 합격자 발표
[ 공태윤 기자 ] “롯데가 공채 81기 여러분들의 꿈을 이뤄드리겠습니다.”
7일 롯데그룹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을 환영하는 ‘뉴커머스데이’가 열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박송완 롯데 인재개발원 원장이 “오늘 여기 오신 부모님들! 여러분의 꿈을 저희 롯데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이처럼 소중하게 키우겠습니다”고 말을 끝내자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2011년 상반기부터 롯데는 신입사원 환영식인 ‘뉴커머스데이’에 신입사원의 부모를 초청해왔다. 행사장에는 올해 공채 입사자 1200여명을 포함해 18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임효준 씨(26·롯데하이마트)는 “오랜 실패의 연속 끝에 합격해 더욱 기쁘다”며 “입사 전부터 이런 행사가 있어 애사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그동안 공부한다고 안쓰러웠는데 롯데에서 큰 인물이 되길 기도할 것”이라며 아들의 등을 톡톡 두드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이어졌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는 ‘효성 50기 신입사원 환영의 밤’ 행사가 열렸다. 각 사업부 대표 임원과 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노재봉 지원본부장은 “2016년은 효성 창립 50주년”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효성의 백년대계를 책임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효성은 내년 1월부터 3주간 입문교육, 6개월간 직무연수를 할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합격자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4대 그룹은 이달 중 신입공채 합격자를 발표한 뒤 내년 초부터 그룹연수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뒤 내년 1월 초부터 신입사원 연수를 시작한다. 삼성은 연초 그룹연수 대신 6월 2박3일 일정으로 하계 수련대회를 연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11일 공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11일 최종임원 면접을 거쳐 이달 말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 1월4일부터 사별로 연수한 뒤 1월25일부터 2주 동안 그룹연수를 한다.
지난 4일 석·박사 연구원 합격자를 발표한 뒤 7일 학사 합격자를 발표한 LG화학은 다음달 3일부터 2주 동안 그룹연수에 들어간다. 지난해까지 2주간 해왔던 자사연수는 4박5일로 줄이고 현업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도 다음달 4일부터 그룹연수 2주를 포함, 6주 동안 연수를 시작한다.
지난 10월 말부터 합격자를 발표한 롯데그룹은 내년 1월4일부터 2주 동안 그룹연수와 2주 각사 연수를 한 뒤 2월 부서 배치를 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신입사원 합격자 300명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 4주 동안 연수한 뒤 2월 말 부서 배치를 한다. 신세계는 이번주 최종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겨울방학 7주 동안 인턴실습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SPC는 오는 16일부터 연수에 들어가 내년 4월 초 부서 배치를 한다. CJ는 2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뒤 내년 1월 중 4주 동안 제주에서 그룹 신입사원 연수를 한다.
은행권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초 합격자를 발표했다. 우리, 기업, 신한은행은 이미 연수를 시작했고 농협은행(10일), KEB하나은행(14일), 국민은행(21일)은 이번주부터 연수에 들어간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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