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늘리는 등 경영 평가 최고등급 받아
[ 고은이 기자 ]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사진)이 두 번 연속 연임됐다. 공공기관 임기제가 도입된 뒤 최장수 기관장이다.
aT는 지난달 말 임기 만료된 김 사장이 연임돼 내년 11월까지 업무를 이어가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김 사장은 2011년 제16대 aT 사장으로 취임한 뒤 3년 임기 동안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1년간 연임됐고, 이번에 다시 1년 재연임이 결정됐다. 2007년 공공기관장 임기제(3년)가 도입된 이래 최초 연임 기관장이자 최장수다. aT 관계자는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가 두 번 연속 연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은 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한 뒤 종자관리소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축산식품부 제1차관 등을 지낸 농정 전문가다. 유력한 차기 농식품부 장관 후보로도 꼽힌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쌀 수급 불균형 등 농정 분야 이슈가 생길 때마다 후배 공무원들이 자주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농촌진흥청장으로 부임해 존폐 위기에 있던 조직을 1년 만에 업무평가 1위 기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재연임된 배경에도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T가 준정부기관 중 최고인 A등급(우수)을 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원 달성, 국가 전체 대비 두 배 높은 농식품 수출증가율, 농수산식품기업 지원센터 설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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