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회원국이 그리스 시중은행에 자금을 투입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는 23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내셔널, 피레우스, 알파, 유로 등 그리스 4대 시중은행에 100억 유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은 ESM의 관리하에 있는 100억 유로를 그리스 은행 구제 기금에 옮긴다.
이는 지난 19일 그리스 의회가 모기지 체납자 보호 기준을 하향 조정하고 온라인 도박과 와인에 대한 증세 등을 담은 '재정구조 개혁법안'을 통과시킨데 따른 조치다. 재정구조 개혁법안은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ESM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합의한 조건을 수용하는 내용이다.
그리스의 재정구조 개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20억 유로의 재정 지원자금 대출도 집행될 예정이다. 이는 3년간 최대 860억 유로의 재정 지원을 받기로 지난 7월에 합의된 3차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그리스 공무원 급여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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