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내년 증시에서 내수주보다 수출주 배당주 가치주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수년간 한국 시장을 지배한 비관론은 투자자에 대한 리턴, 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 추세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2016년에는 ROE가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ROE의 분자에 해당하는 기업이익은 소폭이지만 늘고, 분모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은 유보이익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는 약하겠지만 원화 약세로 수출기업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경기둔화 방어를 위한 투자가 확산되면서 기술력 있는 한국 중간재 수출기업들에 기회 요인이 생긴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기업이익 증가세는 정체됐지만 12개월 후행(Trailing)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코스피지수 1900선까지 올라와 하락 위험도 크지 않다"며 "자기자본비용 6%, ROE 7%를 가정하면 내년 코스피는 1900~22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6년 증시는 주주환원에 대한 인식 제고와 원화 약세 등으로 수출 대기업들의 주가수준 정상화 과정을 예상했다.
내년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KCC 등을 꼽았다. 이들은 낮은 주가수준, 원화 약세로 인한 이익 개선, 주주환원정책 등의 매력이 獵募?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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