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AE 수출원전과 동일 노형인 APR1400이 본격 가동을 앞둠에 따라 APR1400의 추가 수출 가능성이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고리3호기는 연료장전과 시운전시험을 거쳐 2016년 5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p>
<p>신고리3호기는 지난 2007년 9월 전원개발실시계획을 승인받아 건설 개시됐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건설 및 시운전 전 과정에 대한 건설단계별 점검, 원안위 안전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운영에 필요한 안전성 확인을 거쳐 이날 원안위 회의에서 최종 운영허가를 받았다.</p>
<p>APR1400은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에 걸쳐 2346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운전 및 정비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원자력발전소이며 2009년 12월 UAE에 수출한 원전 4기와 동일한 모델이다. 특히,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지진 등 대형 자연재해에 견딜 수 있도록 전기없이 작동하는 수소제거설비 설치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23건의 개선사항을 운영허가 취득 이전에 완료했다.</p>
<p>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전 안전성과 품질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운전시험 및 후속공정을 완벽하게 추진중"이라며 "신고리3호기가 이른 시일 안에 상업운전이 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p>
<p>APR1400 노형으로 지어진 최초 원전이자 UAE 수출원전의 참조발전소인 신고리3호기의 운영허가 취득은 국가적, 국제적으로도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p>
<p>첫째, 우리나라의 원전기술의 우수성과 원전건설 능력을 세계적으로 널리 입증함으로써 과학 한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PR1400과 함께 전 세계 '제3세대'원전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AP1000, 프랑스의 EPR원전 등 경쟁노형에 비해 가장 앞서 원자로에 원전연료를 장전하게 된다. AP1000과 EPR원전은 미국, 프랑스, 중국, 핀란드 등에 각각 8기, 4기 건설중이지만 최소 1년에서 10년 이상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p>
<p>둘째, 연료장전 이후 시운전시험을 거쳐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되면 APR1400 원전의 안전성이 구체화됨으로써 해외 원전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동지역 원전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정부의 '제2의 중동붐'을 통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 원전 4기 수출을 통한 경제 파급효과는 직접효과 21조원(수주금 200억US$)과 국내산업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4조원 등 모두 약 55조원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여서 추가 수출 성사시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p>
<p>셋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침체된 국내 원전산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신규 원전부지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후속 원전 건설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PR1400 2기 원전건설은 약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프로젝트로 연인원 약 620만명, 약 300여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공사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p>
<p>넷째, 연간 약 104억kWh(1기, 이용률 85% 기준)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2014년 국내 총 발전량의 약 2%에 해당하는 추가 전력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부존자원이 열악한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나아가 연간 약 858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있다.</p>
<p>다섯째, 신고리3호기는 APR1400 최초 원전인만큼 초도품목 제작지연, 공급사 품질성적서 위조에 따른 안전등급 케이블 전량 교체 및 후쿠시마 후속조치 등으로 인해 사업일정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이는 원전의 품질확보를 위한 불가피하게 소요된 기간으로 준공지연에 따른 UAE 원전사업 영향은 극히 미미하며, 건설 및 시운전경험 피드백을 통해 UAE원전에서는 안전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p>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hanmail.net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