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건설주 등 선방
삼성전기·KT&G 등도 호실적
[ 민지혜/심은지 기자 ] 포스코(20일)를 비롯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주요 상장사들이 올 3분기 실적을 다음주 발표한다. 주요 대형주들의 전반적인 실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주가에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화학, 건설, 반도체 등의 업종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웃는 에너지·우는 조선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앤이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45개 종목의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은 한미약품(801.3%)으로 나타났다. GS(604.76%)와 대한제강(496.30%), 케이티스(485.31%), 코오롱인더(462.44%), 에이블씨엔씨(321.41%) 등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에쓰오일과 GS 등 주요 에너지기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4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 ㅅ틈?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에도 불구하고 9월 정제마진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환율 효과까지 가세해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코리아써키트 등이 속한 IT 하드웨어업종도 올 3분기에 19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 동기보다 216.03% 늘어난 수치다. 화학(84.88%)과 건설(75.28%), 반도체(61.25%), 미디어교육(44.67%), 운송(28.03%), 호텔레저(23.56%) 등의 업종도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선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지속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 701억원의 영업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두산엔진은 56억원, 현대중공업은 45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대형주 실적 판도 읽어야”
최근 주가 흐름이 양호한 대형주의 실적도 관심사다. 오는 20일 포스코에 이어 21일 신한지주, 22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KT&G 등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23일엔 SK이노베이션과 현대건설, 세아베스틸, 하나금융지주 등이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선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와 KT&G를 꼽았다. 업황이 좋진 않지만 환율 효과 덕분에 추정치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어난 1조3666억원으로 추정됐다. KT&G의 영업이익도 작년 3분기보다 2.5%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SK이노베이션, 포스 ?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은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
민지혜/심은지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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