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이 상품 - 신한BNPP 코리아가치성장펀드
올 수익률 18%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함
화장품·택배·게임·헬스케어 등 업종 대표주 투자에 집중
10년간 트렌드 발굴 노하우 쌓여
전기차 배터리·부품주 비중 확대
[ 송형석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10년째 운용하고 있는 ‘신한BNPP코리아가치성장펀드’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전략으로 유명하다. 화장품·바이오주 같은 변동성이 큰 종목은 물론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에도 투자한다. 변동성을 줄이면서 코스피지수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주도주를 바꾸는 것도 이 펀드의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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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주도주에 집중
지난달까지 이 펀드 이름은 ‘신한BNPP핵심공략’이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요즘처럼 증시 분위기가 수시로 바뀔 때는 유연한 운용 전략을 펴는 펀드가 각광받을 것으로 린?이달부터 펀드명을 바꾸고 운용 인력도 추가로 뽑았다. 앞으로 이 펀드를 신한의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코리아가치성장펀드는 올 들어 18.22%의 수익을 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14%포인트가량 웃돈다. 고비 때마다 주도주를 바꾼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설명이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상반기엔 제약·바이오주에 집중했다. 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한 8~9월엔 CJ를 포함한 내수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시장 주도주에 집중하는 전략은 이 펀드가 처음 생긴 2005년 이후 10년째 그대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움츠러들었던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2009년엔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 비중을 확대했다. 화장품 업종에 이목이 쏠린 지난해엔 아모레퍼시픽을 대거 매집해 수익률을 높였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서상균 매니저는 “시장을 이끄는 업종이 정해지면 시장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따져 구체적인 투자 대상과 비중을 결정한다”며 “지난 10년간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종목을 발굴할 수 있는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축적했다”고 말했다.
○다음 투자 테마는 전기자동차
코리아가치성장펀드가 지난해 이후 주목해온 업종은 소비재와 헬스케어였다. 전통 제조업 중심이던 산업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엔 택배, 게임 업종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혔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 기반을 둔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샀다는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다음 투자처 ?전기자동차를 꼽았다. 선진국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와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전기차 관련 업종의 주가에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도 고려했다. 서 매니저는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 업체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전기차 이외에도 몇 가지 신기술 테마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가치성장펀드처럼 주도주를 자주 바꾸는 펀드들이 살아남으려면 시장 분위기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짚어내야 한다. 주도주 선별 과정에서 리서치(연구) 조직과의 협업도 필수적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기존 주식리서치팀을 주식전략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하나UBS자산의 최고전략책임자(CIO)를 지낸 김영기 이사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리서치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를 확충하기 위해 외부인력을 뽑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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