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은 '한미관계 현황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를 위해 이 문건에 포함될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6일 전했다.
양국은 이번 공동설명서에 북핵·북한 문제 외에 한미 동맹 관계, 동북아 문제, 기후변화와 에너지 협력, 국제평화유지, 개발협력, 보건안보, 극단적 폭력주의 대응 등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종합적으로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상 차원에서 합의되는 모든 내용을 담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협력 현황과 함께 앞으로의 협력 방안이 균형되게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이 북한의 위협으로 시작됐지만 그게 한미동맹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일각에서 한국의 중국 경사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이처럼 전략적 협력방안을 종합적으로 담은 공동설명서를 채택하고 미국이 특히 관심이 있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까지 공동설명서에 포함하는 것은 한미 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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