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하반기부터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채용을 직접 관리해 공개채용하기로 했다. 그간 산하 공공기관들은 개별적으로 직원을 수시·선발해 왔다.
도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하반기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 공개경쟁채용시험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1월3일부터 10일까지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반기 공채를 통해 경기도시공사를 포함한 10개 공공기관은 총 80명의 직원을 채용 할 계획이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도시공사(28명), 경기신용보증재단(20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10명), 경기문화재단(6명), 경기평택항만공사(5명) 등이다.
신입은 73명, 경력직은 7명이며 시험과목은 기관별 특성 및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각각 다르게 출제 될 예정이나 필기시험 또는 직무능력검사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채용공고와 11월21일로 예정된 필기시험은 도 주관으로 외부 채용 전문기관에 위탁 시행하며 면접 및 최종 합격자 선발은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도의 직접 공개채용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채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별 채용 시 시험경비 절감 등을 이유로 필기시험 전에 서류전형으로 불합격 처리하는 방식이 폐지되고, 모든 응시 희망자에게 균등한 시험 기회를 보장하게 된다.
필기시험 또는 직무능력검사를 의무화 하고 면접시험대상자를 채용인원의 최대 5배수 이내로 축소해 학연·지연·인맥 등에 의한 채용 개연성도 배제하기로 했다.
도는 직접 채용방식으로 전환하면 스펙보다 직무중심의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외부면접관을 전체 면접관의 3분의 2 이상으로 확대해 채용의 공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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