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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신흥국 외환위기 없다…기초체력 높은 나라에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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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머니맵…' 보고서

글로벌 시장 높은 변동성에도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 낮아



[ 김우섭 기자 ]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한국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머니맵: 글로벌 자본흐름 경제학’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끼치는 영향이 이전과 달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이 금리를 올렸던 1994~1995년(연 3%→6%)과 2004~2006년(연 1%→5.25%) 당시엔 선진국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한국을 비롯한 일부 신흥국이 외환위기를 겪었다.

이 보고서는 2009년 이후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폴란드 등 12개 신흥국에 유입된 선진국의 유동 자금 규모가 과거와 달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투증권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선진국 자금의 연간 유입 규모는 신흥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으로 2001년 이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 신흥국에 남아있는 선진국 자금은 신흥국 GDP 대비 26.7%로 2001~2015년의 평균치 24.8% 및 지난 10년간 평균치 26%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GDP 대비 선진국 자금 유입 비중?6.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우 한투증권 연구원은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747억달러에 달하는 데다 1018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자본이 유출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기초체력이 탄탄해 해외 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최근 몇 년간 선진국 자금의 급격한 유입이 없었다는 점도 이전과 다른 점으로 꼽았다. 신흥국의 외환위기 징후 중 하나가 ‘대규모 자금 유입→중단→급격한 자본 유출’ 순으로 발생하는데 최근엔 자금 유입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신흥국에선 자금이 꾸준히 유출되고 있다”며 “자본의 급격한 유출이라는 외환위기의 기본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고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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