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항간에서 제기되는 9월 위기설 가능성에 대해 "근거 없다"며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9월 위기설 가능성을 묻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설은 단연코 근거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여러 불안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9월 위기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증시 폭락이 한국의 가계·기업부채 문제와 맞물리면서 외환위기급 태풍으로 커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임 위원장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인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용카드 수수료의 원가를 따져보고 있다"면서 "치밀하게 계산해 영세·중소 가맹점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이후 기준금리 인하와 여러가지 제도 변경을 감안할 때 수수료율 인하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말로 예정된 수수료 조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은 "일반가맹 ÷?카드수수료율이 대형가맹점보다 평균 13% 높다"면서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별하는 것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수수료 적자가 심각하다던 신용카드사의 순익이 2년 새 1.7배 늘었고 VAN(밴)사의 순익은 5년 새 2.2배 늘었다"면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꾸준히 관리한다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당장의 위기 요인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방안도 검토 의사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리 인하 때 대출 중도 상환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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