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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미얀마 잇딴 진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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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In & Out

"빚은 다음 생에도 갚아야"
불교 영향으로 연체율 낮아



[ 박한신 기자 ] 한국 금융회사가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소액대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얀마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인 지 3년 만에 최근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대출사업을 벌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엔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회사 말리스를 인수해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를 세웠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미얀마 현지법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를 설립했다. BNK캐피탈도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소액대출회사를 세웠다.

금융시장이 아직 미성숙한 이들 국가에 국내 금융회사가 앞다퉈 진출하는 이유는 금리가 높고, 연체율이 낮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에서 이뤄지는 소액대출 금리는 연 20~30% 수준이다. 금융회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약 5%에 이른다. 국내 은행권 NIM은 지난 2분기 기준 1.58%에 불과하다. 여기에 연 30% 정도 자산이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크다.

금리는 국내 대부업 금리와 비슷한 데도 연체율은 낮다.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의 연체율은 약 0.5%에 불과하다. 연체율이 낮은 것은 지배 종교인 불교문화의 영향이라는 게 금융회사의 얘기다. 우선 불교 윤회사상으로 인해 ‘이번 생에 빚을 갚지 않으면 다음 생애까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빚을 갚지 않으면 언젠가 화를 당한다’는 인식도 강하다.

또 담보대출은 담보로 잡히는 물건이 오토바이 등 생계유지에 필수인 것들이라 이를 잃지 않으려고 연체 없이 제때 상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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