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교육현장에서 벌어진 성폭력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하고 오는 9월부터 ‘성폭력 전담 신고센터’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성관련 사건 신고가 민원실, 공직비리신고센터 등으로 흩어져 있던 것을 ‘성폭력 전담 신고센터’로 일원화해 성폭력 사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성폭력 전담 신고센터는 처벌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설치하고 여성 시민감사관, 장학사, 주무관, 총 3명으로 구성된다.
세부 업무는 ▲성폭력 사안 신고 접수·상담(온·오프라인) ▲피해자 및 제보자, 증인 보호 ▲사안 조사부서 연계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등을 수행한다.
대응처리 과정에서 학생, 교직원 등 피해자와 신고자에 대한 신분 및 비밀보장, 신변보호에 중점을 둔다. 여성 시민감사관은 상담·면담과정에서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폭력 피해 신고나 상담은 전용 전화( 031-249-0600) 또는 신고 E-mail(safezone@goe.go.kr), 인터넷?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김거성 도교육청 감사관은 “이번 성폭력 전담 신고센터의 설치·운영에 따라 성폭력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체계적인 대응으로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성 관련 사건의 예방은 물론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방지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의 성폭력 추방을 위하여 권위주의적인 학교 문화의 청산과 전담 협의체 구성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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