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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100곳 늘어난 편의점…'집 앞 쇼핑' 1인가구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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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이익, 작년의 2배로

CU, 업계 첫 9000점포 돌파…GS25, 올 목표 500곳 근접
소용량 PB상품 공략 적중…점포망 활용 서비스도 다양



[ 강영연 기자 ]

CU(사진)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9000번째 매장을 열었다. 1990년 1호점을 낸 지 26년 만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실적이 뒷걸음질하거나 정체하는 것과 달리 편의점업계는 영업이익, 매출과 함께 점포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U는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에 9000번째 매장인 CU한양대학생복지관점을 열었다. 새로운 점포는 대학생들이 간단하게 도시락 등을 먹으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대학교 점포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커피, 디저트, 초콜릿 등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상반기에 405개 CU 매장을 연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은 “점포별로 고객의 소비성향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여 26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빠르게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GS25는 상반기에만 매장 수가 454개 증가해 올해 목표치(500개)에 이미 근접했다. 세븐일레븐도 상반기에 253개 점포의 문을 새로 열었다.

편의점이 이처럼 나홀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은 인구구조의 변화다. 결혼이 늦어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혼자 사는 가구가 증가하는 데 따라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9%였던 1인가구 비중은 지난해 26%로 높아졌다. 이 비중은 2025년 31.3%, 2035년 34.3% 등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1인가구 소비자의 소비 방식은 가족단위와는 다르다. 이들은 생활필수품을 구매할 때도 대형마트보다는 출퇴근 시 집 근처 편의점을 활용하는 등 ‘근거리 쇼핑’을 선호한다. 한꺼번에 많이 사기보다는 필요한 것만 구매해 소용량·소포장 중심의 편의점을 자주 찾는 것이다.

편의점업체들이 소비 패턴 변화를 읽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늘린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세븐일레븐의 PB 상품 판매 비중은 2011년 27%에서 올 상반기 35%를 넘어섰다. CU와 GS25도 비슷한 수준이다. 특색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창출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GS25에서 선보인 ‘오모리찌개’는 김치찌개로 유명한 숙성 김치 맛집 오모리와 손잡고 개발했다. 세븐일레븐은 강릉 맛집과 제휴해 ‘교동짬뽕’을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각 부문 매출 1, 2위를 다툰다.

그물망 같은 점포 네트워크를 이용한 서비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낮 시간 집을 비우는 직장인들을 위해 롯데홈쇼핑 반품대행 서비스를 해준다. 롯데홈쇼핑 고객센터에 반품을 신청한 뒤 집 근처 세븐일레븐에 물건을 맡기면 택배기사가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은 “경찰서 못지않게 방방곡곡 자리잡고 있는 점포망을 활용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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