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대만에 자사 브랜드로 구성된 제조·직매형 의류(SPA) 복합관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랜드의 대만 SPA복합관은 현지 유명 쇼핑거리인 충효로에 총면적 2860㎡규모로 조성됐다. 이랜드 소속 SPA 브랜드 '스파오'와 '미쏘', 커피브랜드 '루고' 등이 입점했고, 대만 내 국내 브랜드로는 최대 패션 매장이다. 지난달 중순 임시개장 후 일주일간 매출 10억원, 고객 8만여 명을 기록해 초기 반응이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9월 대만에 '티니위니', '후아유'를 론칭한 데 이어 이번에 스파오와 미쏘를 새로 선보였다. 스파오와 미쏘는 2013년 중국, 지난해 홍콩에 이어 올해 대만까지 진출해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만에서 패션 뿐만 아니라, 리빙, 슈즈, 외식 등 콘텐츠로 SPA 매장을 차별화한 복합관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100여 곳의 매장에서 연 매출 5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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