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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자금으로 버티는 롯데피에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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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세 차례 '수혈' 받아
100억 유증에 정보통신 등 참여



[ 정소람 기자 ]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롯데피에스넷이 다른 계열사들로부터 잇단 자금 수혈을 받고 있다. 회사 부실을 다른 계열사 자금으로 ‘돌려막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지난달 31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하는 계열사 롯데피에스넷에 32억9700만원을 출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투자회사의 재무건전성 및 경영권 유지라고 밝혔다. 코리아세븐과 롯데정보통신도 각각 34억700만원, 32억7800만원을 출자해 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같은달 2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피에스넷에 대한 유상증자는 총 1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롯데피에스넷에 대한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는 꾸준히 이어졌다. 2013년 말 이들 세 회사는 총 1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2012년 말에도 총 107억원대 자금을 수혈했다. 롯데피에스넷은 또 다른 계열사인 롯데캐피탈에 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판 뒤 매년 서너 차례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단기 자금도 꾸준히 차입해 왔다.

잇단 자금 지원에도 롯데피에스넷의 부실은 커지고 있다. 2008년 롯데에 인수된 롯데피에스넷의 인수 당시 매출은 73억원이었다. 이어 3년 만인 2011년 261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적자규모도 함께 증가했다. 2012년에는 롯데알미늄에 41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6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계열사 부당지원’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듬해엔 매출 329억원에 영업손실 32억원, 지난해엔 매출 312억원에 영업손실 49억원을 내는 등 적자 행진을 해왔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악화된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방책이겠지만 부실 계열사 지원이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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