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사진)가 한국외국어대 석좌교수로 초빙된다.
한국외대(총장 김인철)는 27일 스티븐스 전 대사를 언어외교(LD)학부 석좌교수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인철 총장은 “스티븐스 전 대사가 지닌 외교 실무지식과 경험, 노하우가 외교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국 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1975년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고, 1984년 주한 미국대사관 소속 정무팀장으로 일했다. 2008년엔 한·미 수교 후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돼 2011년까지 근무했다. 2013년부터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에서 특별연구원 자격으로 한국 관련 연구와 강의를 맡았고, 지난해 5~12월 주인도 미국 대리대사를 지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오는 2학기부터 LD학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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