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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인문계 취업난? 선도기업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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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인문계 취업난? 선도기업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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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명예회장
<p> '자나깨나 일자리 걱정'</p>

<p>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대구지방노동청장을 마칠 때까지 노동부 공무원으로 25년을 보낸 이완영 국회의원을 소개할 때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p>

<p>'키우자 기업, 늘리자 고용'이란 슬로건 아래 대구경북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을 끊임없이 펼쳐 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킨 그다. '고용률·취업난·지역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큰 이 의원에게 정부 국정목표 중 '고용률 70% 달성'에 유독 시선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p>

<p>또한, 기업의 성장 둔화로 내수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어느새 한국의 잠재성장력은 3%대로 떨어진 지 이미 오래다. 올해는 2%대를 전망하는 의견도 들릴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개혁은 물론 그에 따른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p>

<p>침체된 한국 경기와 계속 되는 청년 취업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보이는 이 의원에게 우리 사린?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방향을 물어보았다.</p>

<p>◇ 한국의 현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p>

<p>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두가지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p>

<p>첫째는 기업의 침체다.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었던 주력 산업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 됐다.</p>

<p>둘째는 기업의 저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마저 정체되어 청년 실업률과 인문계 취업난에 직면했다.</p>

<p>외환위기 이후 청년실업률 최고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인문계생의 취업난은 '인구론'(인문계생 90%가 논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심각하다.</p>

<p>◇ 기업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부터 해야 하는가?</p>

<p>신기술과 신제품, 신사업 개발을 통해 신성장이 필요한 선도기업(연매출 100억원 이상)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해야 한다.</p>

<p>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끊임없는 투자를 해야만 미래에 다가올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기르고 한국 기업 활성화의 희망을 볼 수 있다.</p>

<p>선도기업의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철저한 수요파악 및 시장조사다.</p>

<p>대기업은 미래먹거리를 위한 전담부서 자체를 갖추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현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향후 미래를 대비할 신사업 발굴 전담인력을 갖춘 기업은 지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p>

<p>이에 선도기업군이 선두에서 신사업 발굴 전담인력 배치를 위한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p>

<p>신사업 발굴 전담인력은 선도기업 신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나아가 한국 경제 부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p>

<p>◇ 청년 실업률 및 인문계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p>

<p>사상 최고치의 대학진학률을 기록했던 08~11학번 세대들의 사회 진출과 정년연장조치로 인해 향후 3년간 대학졸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년연장이 겹쳐 취업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p>

<p>특히,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인문계생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채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p>

<p>인문계생 역시 졸업 후 취업가능 분야 조차 잘 모르고 있는 현실이다. 전공분야에 대한 강점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는다면, 비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낮은 업무 만족도 등으로 오히려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p>

<p>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문계생의 강점인 '글'과 '말', '문화이해도', '배경지식' 등의 재능을 충분히 살려 일할 수 있는 기업 내 직무창출이 꼭 필요하다. 고용불안에 떨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정된 기업이 그 선두에 서야 할 것이다.</p>

<p>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맞춰 기업 또한 시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직무를 창출하여 '취업난 속 인력난'을 대비해야 한다. 청년층 역시 새로운 변화에 따라 창출되는 직무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p>

<p>정부가 사회분위기를 '스펙쌓기'에서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취업관련 청년지원 사업 운영과 NCS(역량중심 채용)개발 등 많은 노력을 보이고 있다.</p>

<p>청년층의 역량강화와 노동수요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이 뒷받침 되어 준다면 청년실업률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다.</p>

<p>◇ 선도기업과 청년·인문계 학생의 매칭 기대 효과는?</p>

<p>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의 지난 5년간 성과 분석을 보니,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정규직 전환율과 평균 임금이 높았다.</p>

<p>선도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가 100명 이상인 것으로 보아 연매출과 근로자 수 등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큰 선도기업의 정부정책 참여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면 청년 취업률 상승과 더불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평균 임금 상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p>

<p>특히, 인문계생의 '글'과 '말', '배경지식', '문화이해도' 등 인문학적 강점을 충분히 살려 '정보파악·가공·전달력' 등의 인문계생 장점을 더욱 다듬어 선도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전담인력으로 투입한다면 크게 다음과 같은 6가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p>

<p>첫째, 선도기업의 신성장</p>

<p>계속되는 경기 침체기 속에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은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이다. 급변하는 세상에 준비하지 않는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종종 봐왔기 때문이다.</p>

<p>그 예로 66년 연속 흑자 기록을 내며 전성기를 누렸던 장난감 전문업체 '레고'는 2천900억원 적자로 매각까지 고려할 만큼 침체기?겪었지만 수요와 트렌드 파악, 변화 노력 등 철저한 사전 검토와 실천으로 신성장 재도약에 성공해 2010년 '새로운 매출 5배 확대'라는 성과를 낸 바 있다.</p>

<p>이렇듯 기업의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수요파악·시장조사, 미래 트렌드 분석이며 이 단계에서 인문계열 출신자의 탁월한 언어·지식탐색·문화이해 등의 강점을 가미한다면 그 효과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p>

<p>둘째, 미래 먹거리 발굴 전담인력 양성</p>

<p>기업 맞춤형 수요파악·시장조사·미래트렌드 분석 등은 기업의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에서 가장 첫 단추가 되는 중요한 직무이지만 현재 전문적으로 이를 전담할 인력 양성 교육이 없는 실정이다.</p>

<p>이에 지역 대학교들과 협력하여 전담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면, 질 높은 지역·산업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양성된 인력은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선도기업으로의 취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p>

<p>또한 전담인력이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고, 꾸준히 역량을 쌓아갈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및 정보제공의 장도 있어야 할 것이다.</p>

<p>양성된 전담인력은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런 전문인력이 많아질수록 한국의 성장 잠재력은 높아질 것이다.</p>

<p>셋째, 인문계 취업률 상승</p>

<p>스티브잡스의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제품 고찰'이 담긴 애플사,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와 관심' 등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은 그 중요성으로 인해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p>

<p>이에 따라 선도기업의 미래먹거리 발?선두에서 '언어·문화지식·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역량'이 인문계생으로 하여금 좀 더 풍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p>

<p>이런 역량이 투입돼 성공을 이룬 사례가 하나, 둘 등장하게 되면, 새로운 인문계열 취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다.</p>

<p>넷째, 중소기업 인식 개선</p>

<p>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용환경 등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는 중소기업 이미지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취업난 속 인력난'은 계속 될 것이다.</p>

<p>중소기업 이미지 쇄신에 선도기업이 앞장 설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CEO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사례중심의 근로환경 개선 효과·실질적인 개선 노하우·근로환경 개선 지원사업 안내·복지 아이디어 등'을 소개해야 한다.</p>

<p>그리고 모범 근로환경 선도기업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인식이 차츰 개선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p>

<p>'대·공공기관vs중소기업'이 아니라, '일하기 좋은 기업vs일하기 나쁜 기업'으로의 구도를 잡는데 노력하고,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분위기를 점차 조성하게 된다면 '취업난 속 인력난'은 어느새 옛이야기가 되어 있을 것이다.</p>

<p>다섯째, 지역 일자리 창출</p>

<p>전국에 연매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선도기업은 약 2만6천개 이상이다. 이들 선도기업군이 신사업을 통해 새롭게 성장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다.</p>

<p>한 예로 인천의 세일전자(주)는 지속적인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최근 연매출 1천600억원 이상의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10년 전에 비해 고용률이 8배 이상 오른 것은 물론이다.</p>

<p>이렇듯 가장 이상적인 프로세스는 1차 고용을 통해 선도기업의 신성장을 도모하고, 그 파급효과로 2차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p>

<p>지역 선도기업의 신성장은 지역과 산업 일자리 창출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에 지식과 기술이 투영된 고용창출로 지역 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p>

<p>여섯째, 한국 경제 재도약</p>

<p>선도기업 신성장은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비 증대로 이어져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 확대라는 선순환 프로세스가 완성된다.</p>

<p>'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선도기업에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지원을 인문계 출신을 활용한 직무로 채워넣는 작은 날갯짓은 결과적으로 '한국 경제 재도약'이란 매우 커다란 폭풍우로 다가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p>

<p>◇ 마지막 한마디</p>

<p>이렇듯 기업을 더 크게 성장시킨다면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 될 것이다.</p>

<p>또한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의 결합은 선도기업의 신성장에 있어 가장 핵심가치가 될 것이다.</p>

<p>지금은 장기적인 효과를 지향하며 한국경제 제2의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선도기업과 인문학의 창조적 통합유도 정책이 필요한 때다.</p>



정승호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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