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컴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마진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유지(Hold) 내려잡고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정호윤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8% 증가한 982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일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행했으나 성과가 1분기에 비해 미진했고 주요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케팅 효과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마진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액 비중이 큰 서머너즈워가 매출 하락 주기에 진입할 것을 대비해 신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아직까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새 흥행작 출시가 없다면 이익 하락과 기업가치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주가는 신작인 '원더택틱스'에 대한 기대감과 인수합병(M&A) 이슈 등 단발적인 이벤트로 인해 상승이 가능하겠으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은 대형 히트작의 출시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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