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동부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을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권성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1% 증가한 45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 하지만, 최근 하향 조정됐던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은 정보기술(IT)용 패널의 영업이익률 하락과 TV용 패널 수익성 악화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하반기 영업이익 급락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권 연구원은 "재고 비율과 패널가격 하락률이 6~7월을 정점으로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전략 고객 대상 태블릿용과 모바일용 패널은 2분기 비수기를 지나 하반기 실적 반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적 추정치 하향 추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디스플레이 선도업체의 지위, 근본적인 경쟁력,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에서 먼저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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