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샤 사장 "가격 낮춰 판매 확대"
무단변속기·크루즈 컨트롤 채택
알페온 생산 3분기 중 중단
[ 박준동 기자 ]
한국GM이 신형 스파크의 가격을 인하하며 경차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고 1일 선언했다. 경차시장 1위인 기아자동차도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더 넥스트 스파크’ 발표회에서 “내수 판매를 진작하고 경차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신형 스파크 주력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스파크는 경차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은 이날부터 신형 스파크의 사전예약을 받아 오는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스파크 판매 비중의 50%를 차지하는 LT와 LT+는 각각 23만원과 9만원(C-테크 적용 기준) 인하됐다. 최고가 모델(LTZ)의 가격 인상폭은 13만원으로 최소화했다. 전체적인 가격대는 1015만~1499만원, 주력인 가솔린 LT모델은 1136만원으로 정해졌다.
호샤 사장은 “신형 스파크는 동급 최고 주행성능에 다양한 사양을 적용한 최첨단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동급 최초로 71.7%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사각지대 경고시스템도 내장했다. 또 중형 차량 이상에 장착하는 무단변속기인 C-Tech 변속기를 채택했다. 스마트 시동 버튼, 열선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등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스파크 에코 모델은 복합연비가 15.7㎞/L로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이와는 별개로 “준대형 세단인 알페온의 한국 생산을 3분기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페온은 국내 판매량이 월 200여대에 불과하다. 그는 “하반기 수입하는 임팔라가 알페온을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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