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 첫 평가…3위는 BMW
[ 박준동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자동차 가운데 서비스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렉서스와 BMW가 각각 2, 3위로 조사됐다. 수입차 전체의 서비스 수준은 100점 만점 기준 70점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이 29일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 한국소비자원, 보험개발원과 함께 시행한 ‘제1회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입차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것은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정성평가)와 보험회사 손해율, 수리 기간, 민원접수 건수 등 정량평가 결과를 50 대 50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22개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순위 상위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렉서스, 혼다,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미니 등이다.
10개 브랜드의 서비스종합지수는 68.9점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가 74.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와 BMW ?각각 74.7점과 70.5점을 기록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미니는 종합지수와 같은 68.9점으로 4위로 평가됐다. 68.5점을 받은 포드와 도요타가 공동 5위였다. 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8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은 “수입차가 100만대를 넘어선 만큼 수입차업체들이 부품비와 공임을 낮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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