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지 않은 쿠바가 처음으로 정부 인사를 한국에 파견한다. 외교부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2015 쿠바문화예술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알프레도 루이스 쿠바 문화부 대외관계국장을 비롯한 정부문화사절단 11명이 방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쿠바는 우리나라의 4대 미수교국(시리아·마케도니아·코소보) 중 하나다. 1960년 북한과 수교를 맺고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리와는 정부 차원의 공식 교류가 없었다. 그러나 작년 말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한국과도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쿠바에서 열린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우리 정부 대표단을 초청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쿠바가 강점을 지닌 문화예술분야를 시작으로 의료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하고 수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압박감을 느낀 북한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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