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반려견 체험 매장도
[ 강영연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 이마트타운이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에 18일 개장한다. 연면적 10만㎡로 축구장 13개를 합친 크기다.
이마트타운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뿐 아니라 생활용품매장인 더라이프,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반려견 전문매장인 몰리스, 식품전문매장 피코크키친 등 다양한 체험형 매장이 들어섰다.
17일 지하 1층에 자리잡은 트레이더스에 들어서자 가족용 요트와 자동차에 연결할 수 있는 캠핑용 캐러밴이 눈에 들어왔다. 그 옆으론 카약과 서서 노를 젓는 패들보드 등도 진열돼 있었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상무는 “일산호수공원과 한강 선착장이 가까운 것을 고려해 레저제품을 강화했다”며 “킨텍스점 반경 10㎞ 이내에 대형마트가 13개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 제품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상 1, 2층에 입점한 이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상품 중복률을 1%대로 낮췄다.
트레이더스 옆에 자리잡은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에선 냉장고, TV, 에어컨 등 일반가전뿐 아니라 드론, 액션캠, 피규어, 3차원(D) 프린터, 맥주제조기 등도 판매한다. 드론 매장에서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드론 20여종을 직접 조종해볼 수도 있다.
김홍극 가전문화담당 상무는 “일산에는 신혼부부 등 젊은 소비자가 많이 살고 있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이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다양한 취미용 제품을 갖췄다”고 말했다.
1층에는 이마트와 피코크키친, 반려견 전문매장 몰리스가 있다. 500㎡ 규모의 몰리스에는 반려견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와 다양한 놀이기구가 갖춰진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복합체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공간”이라며 “이마트 신규 점포뿐 아니라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에도 이마트타운 형태의 점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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