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신 기자 ] 직장인의 55%는 외국인이나 외국 거주 경험이 있는 직장동료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7.3%는 “외국인들과 일할 경우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trendmonitor.co.kr)이 지난달 27~29일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31.7%는 “눈치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외국인 동료의 장점으로 꼽았다. “조직에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다”(27.5%)는 의견과 “선진적인 업무 방법을 배울 수 있다”(22.1%)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칼퇴근’ 등 서양식 조직문화를 전파할 수 있다”는 답변도 14.2%였다.
외국인 동료와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는 50.9%가 ‘네 일’과 ‘내 일’의 구분이 명확한 점 등 업무처리 방식 차이에서 오는 문제를 꼽았다. 언어 차이에서 오는 의사소통 문제(26.3%)가 뒤를 이었다.
장점으로 많이 꼽혔던 항목을 단점으로 꼽은 직장인도 있었다. 호칭 문제 등 격식 없는 문화에서 오는 갈등(9.1%)과 ‘칼퇴근’ 등 출퇴근 시간 문제(8.6%)가 힘들었다는 답변도 있었다.
응답자의 63.2%는 “외국인 직원이 많아지는 게 조직 경쟁력 제고에 좋다”고 답했다. “매우 좋다”는 7.4%, “좋은 편”이라는 의견이 55.8%였다. “좋지 않은 편”은 25%, “한국인 위주가 좋다”는 11.8%였다.
외국인 직원 증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의 50.3%는 자유롭고 선진적인 조직문화 전파를 이유로 들었다. “글로벌 감각을 배울 수 있다”는 답변은 43%였다. “외국인 동료의 업무 능력이 한국인보다 더 좋다”는 의견은 5.7%에 그쳤다.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들은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는 점(43.5%)과 외국인은 조직보다는 자기가 우선이라는 점(40.8%), 한국인보다 업무능력이 떨어진다(12%)는 점 때문이라고 답했다.
■ 특별취재팀=송종현 산업부 차장(팀장) 이호기(IT과학부) 강현우(산업부) 오동혁(증권부) 박한신(금융부) 김대훈(정치부) 김인선(지식사회부) 박상익(문화스포츠부) 강진규(생활경제부) 홍선표(건설부동산부) 이현동(중소기업부) 기자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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