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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숙주는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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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가 재확산하고 있다"고 에볼라 재확산 소식을 발표했다.

WHO는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감염사례가 수 주째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기니에서는 감염사례가 보고되는 지역이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에볼라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3주간 에볼라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던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는 이번 주 들어 2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최근 상황보고서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2만 7,237명 중 1만 1,158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편, 이번에 재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갑작스러운 두통과 근육통, 발열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과 허탈, 피부 발진, 저혈압, 그리고 흔히 전신성 출혈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망률이 약 60%에 이르는 중증 감염병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한 명의 초발 환자가 자연환경에서 숙주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아온 뒤 친밀한 접촉에 의해 주위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여 발생한다. 이 질환의 숙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박쥐, 설치류, 유인원 등이 에볼라의 숙주일 가능성이 보고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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