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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선 의심환자 철저 선별…24시간 내 바이러스 검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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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훈 UAE 셰이크 칼리파병원 원장

지금은 개인 방역 필요한 시대
기침예절·손 위생 습관 길러야



[ 이준혁 기자 ] “지금은 국가적인 방역보다 개인 방역이 더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병원의 성명훈 원장(사진)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질환들이 순식간에 유입되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유입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립 셰이크 칼리파병원은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라스알카이마에 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6월 5년간 1조원 규모의 위탁운영권을 확보했다. 성 원장은 “유입된 질환이 있는 환자가 어떤 시설이나 병원을 찾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사안별 방역보다는 일상적인 대책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동의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중동에서는 지금도 치열한 (방역)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동 국가들은 환자가 처음 방문하는 모든 시설, 특히 응급실과 외래공간에서 의심 환자 선별 절차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병원은 24시간 내에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독립된 별도 병실을 운영하면서 의심 환자가 생기면 환자를 즉시 격리한 뒤 다른 환자나 직원들이 접촉하지 못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매뉴얼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성 원장은 “메르스 의심 환자가 아닌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환자를 진료할 때도 모든 의료진이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의무화할 정도로 중동에서는 감염에 대한 매뉴얼이 철저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도 일상생활에서 손 위생이나 기침 예절 등이 몸에 배도록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개인 방역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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