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조명 등 5천개 품목 판매
이케아 일산 출점 앞서 선점
"의식주 용품 원스톱 쇼핑"
정용진 부회장의 '공간 실험'
[ 김병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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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가구와 수납, 침장, 조명 등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더 라이프(The LIFE)’ 매장을 연다. 기존의 의류와 식품 외에 주거 관련 상품군을 강화해 의식주(衣食住) 용품을 모두 갖춘 ‘원스톱 복합쇼핑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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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서는 2017년 상반기 세계 최대 가구·생활용품업체 이케아의 일산점 개점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라이프 매장은 가구, 수납, 침장, 조명, 가든데코, 욕실, 키즈, 주방 등 8개 카테고리 500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매트리스, 침대 등은 일본 니토리 퍼니처와 제휴해 들여온다.
취급 품목 수는 이케아 국내 1호점인 광명점(9500여개)보다 적지만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침대와 수납장 등 부피가 큰 상품에 한해 무료 배송 및 조립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낮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에 받아볼 수도 있다. 이케아는 2만9000~16만9000원의 배송비를 받고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원하는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페인트 등을 판매하고 욕실 및 부엌을 시공해주는 ‘디자인 스튜디오’도 갖췄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철저히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용품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타운에는 ‘피코크 키친’ 1호점도 들어선다. 식자재 자체상표(PB) 피코크가 외식산업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다. 브루클린피자, 백자소반, 커리&브래드 등 10여개 맛집이 푸드코트 형태로 입점한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이마트타운에 둥지를 튼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한곳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산뿐 아니라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총인구 150여만명의 경기 북부 상권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일산은 유통업계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킨텍스 주변에서는 이마트 기존 4개 점포를 비롯해 홈플러스 3개, 롯데마트 4개,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등 13개 대형마트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2개 백화점이 경쟁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 ?맙楮〈?생활 가전 식품 애완동물 등 각종 전문매장과 내로라하는 맛집을 모두 모았다”며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공간’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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