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예정됐던 유럽 출장을 취재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시청에서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간밤에 (메르스 확진 의사 A씨가 지난달 30일에 갔던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1565명 전원에게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248명은 아직 통화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연락이 닿은 참석자들에게 자가격리 협조를 당부하며 1:1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그는 "서울시가 이제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전면에 나선 이상 신속하고도 단호한 자세, 조치를 취하려 한다. 이건 전쟁 아닌 전쟁"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11~21일 예정됐던 유럽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메르스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회의에서 "보건당국 요청에 적극 협력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메르스 퇴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전날 수도방위사령관, 교육감에게도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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