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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울산·포항] 끊임없는 R&D투자 '눈부신 결실'…슈퍼요트·다기능 레저보트 속속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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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 하인식 기자 ]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5 경기국제보트쇼(Korea International Boat Show 2015)’에서 대규모 론칭쇼를 통해 다양한 보트를 선보이는 업체가 있다. 바로 현대요트다.

이 회사는 국내 해양레저 전문기업으로 요트 디자인과 설계, 건조 및 판매부터 수입판매, 운영과 임대, 수리 및 유지보수, 마리나 사업과 컨설팅, 요트 클럽 및 멤버십 운영 컨설팅, 관공선·특수선 건조 등을 하고 있다. 1975년 현대그룹의 경일요트산업으로 출발한 현대요트는 국내 최초 럭셔리 파워요트인 ‘ASAN 42’ 출시와 100피트급 ‘경기도 다기능 행정선 건조’ 등을 수행하며 국내 대표적 요트·보트 제작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요트·보트시장 선점 목표

현대요트가 이처럼 발전한 데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50·사진)의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현대요트와 세계 2위권의 구명정 전문회사를 보유한 진 회장은 “세계 1위 조선강국에 부합하는 복합 마리나 컴퍼니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선 아직도 해양레저 수요가 두텁지 않은데도 그동안 개발에만 5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진 회장의 이 같은 고집은 지난해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현대요트가 제부도 전곡항 인근 아일랜드CC와 제휴해 골프와 요팅을 하루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은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골프나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최우수 고객을 관리하는 금융회사 PB팀이나 백화점의 VIP 관리팀에서도 고객 관리 차별화 차원에서 프로그램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 회장은 “머지않아 선박 구명정에 이어 럭셔리 요트, 선박 배관 소재까지 에이치엘비 브랜드가 부착된 국산제품이 해외시장에 널리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요트는 이번 경기국제보트쇼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콘셉트로 시그니처 피싱보트와 해양안전체험선, 100피트급 슈퍼요트, 독일 바바리아 요트 등을 전시해 국내외 요트·보트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그너처 543F

시그니처는 피싱과 보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기능 레저보트로 현대요트가 국내 레저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옵션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대표 낚시보트다. 시그니처는 보팅과 피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보트로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올해의 최우수 레저선박’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양안전체험선

해양안전체험선은 국내 유일의 세계 2위 구명정 제조업체인 에이치엘비의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요트가 국내 해양안전 체험과 안전교육을 위해 100% 국산기술로 제작했다. 구명정으로 사용되는 선체를 적용해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전복되지 않고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보트다. 현대요트는 평상시 접해보지 못한 구명정 타입의 선박을 경험하고 운항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내부에 요트 인테리어를 도입했고 외부는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캐릭터를 가미했다.

100피트급 슈퍼요트

현대요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100피트급(31M) 슈퍼요트를 건조해 국내 요트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현대요트가 건조한 슈퍼요트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선체의 경량화를 이뤘다. 국내 최초의 6엽 프로펠러를 적용해 진동 소음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총 4000마력의 엔진은 120이 넘는 거대한 몸집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고 최대 25노트의 속력도 낼 수 있다. 50KW급 발전기 2대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바바리아 요트

이번 보트쇼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바바리아는 세계 3대 요트브랜드 중 하나로 독일의 장인정신이 빚어낸 명품요트다. 현대요트는 바바리아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원으로 경기국제보트쇼에서 ‘모터보트 SPORT 360HT’와 세일요트 ‘CRUISER 41’를 공개했다. 독일자동차 벤츠, 아우디, BMW 오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독일요트가 바로 바바리아 요트다.

경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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