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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대표 "롯데의 유통 플랫폼 활용…카셰어링 수요 크게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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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롯데그룹에 인수된 그린카 김진홍 대표

"다양한 업체와 제휴 계속"



[ 김근희 기자 ]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은 단순한 차량 이용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업체와 제휴한다면 강력한 시너지가 나타날 겁니다.”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의 김진홍 대표(사진)는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카셰어링은 최소 30분에서 10분 단위로 차를 빌려 쓰는 서비스다. 그린카는 2011년 10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카셰어링 업체다. 2013년 10월 KT렌탈에 인수됐고 KT렌탈이 다시 롯데그룹으로 넘어감에 따라 다음달부터 롯데 계열사로 새출발한다. 시장에선 롯데그룹의 기존 유통 채널과 그린카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 그린카 경영을 맡은 김 대표는 “현재 롯데그룹의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방안이 내부적으로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며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거점을 활용하면 차고지 수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원 데이터베이스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셰어링 사업의 핵심과제?접근성을 높이는 것인 만큼 롯데와의 협력으로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카셰어링을 한 달에 5회 정도 사용하면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사람들이 점차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게 되면서 카셰어링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그린카는 업계 최고치인 16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출범 당시 1300여명에 불과하던 회원 수는 이달 기준으로 62만여명으로 급증했다. 차량 대수도 110대에서 1950대로 늘어났다. BMW의 전기차 i3 같은 수입차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4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차고지 수는 1150곳에 이른다.

그린카의 올해 목표는 야심차다. 지난해의 약 두 배인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회원 수 목표는 100만명이다. 차량대수와 차고지 수도 각각 3000대, 20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김 대표는 “고객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다른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차별화 차원에서 차량 청결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이다. 한 달에 3~4회인 세차와 모니터링 횟수를 6번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KT렌탈의 정비 인력을 이용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다른 업체들과 업무협약(MOU)도 확대한다. 그린카는 이미 한국GM의 딜러사, HN주택임대관리, 대학교 등과 MOU를 체결했다. 한국GM의 영업소나 다른 협력업체의 주차장에 차고지를 만들었다. 최근엔 현대자동차와 진행한 ‘올뉴 투싼’ 무료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약 4000명이 시승에 참가했고 이 중 78%가 구매 의사를 나타냈다. 그린카는 현대차와 2차 시승행사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차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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